하나대투증권은 주식시장이 경기와 기업이익 호조 등의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3개월 지수 전망치를 1,860~2,030에서 1,900~2,15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6개월 전망치의 상단도 기존 2,240에서 2,400으로 올렸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는 29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 증시의 과열부담 등의 요인이 코스피지수 2,000 안착에 저항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증시의 상승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는 중국의 고성장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적절히 상쇄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제반 악재가 반영되더라도 펀더멘털과 수급여건이 우호적이어서 증시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주가지수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경기와 기업이익 요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경기여건은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고성장에 따른 수출 호조와 내수의 점진적인 회복구도가 이어지면서 내년 1.4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다.

기업 이익도 4.4분기로 갈수록 강화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략부는 "정보기술(IT)주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제 위치찾기 정도 이상의 강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소비지표 개선 등을 고려할 때 경기소비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11월에는 기존의 구도에 일부 변화가 나타나는 국면이 될 전망인 만큼 산업재와 경기소비재에 대해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포트폴리오를 대폭 변경해 현대백화점[069960], 호텔신라를 신규 편입시키고, 금융주 중에선 메리츠화재[000060], 부산은행[005280]을 편입하는 대신 국민은행[060000]을 제외했다.

증권주의 경우 미래에셋증권[037620]만 남겨놓고 다른 증권주들은 모두 제외했으며 소재 부문에선 현대제철[004020]과 KCC[002380]를 신규 편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