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들이 머리를 맞댄 한경 HR포럼에서는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경제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영철 서울대 교수가 한국의 소득 불균형에 대해 화두를 던집니다. 인터뷰> 박영철 서울대교수 "소득분배의 양각화는 한국의 큰 문제이다. 한국의 경우 지니계수등을 보면 빈부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더욱 커졌고 금융시장의 자율화와 규제완화등이 범인인 것같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상위 20% 계층과 하위 20% 계층 간의 금융자산 격차는 5배가 넘습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등 금융자산 보유에 따라 얻는 재산소득만 계산해도 8배 차이가 납니다. 금융자산 격차는 소득차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차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로버트배로 교수는 빈부격차 해결보다 빈곤을 줄이는게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사회복지차원에서 볼 때 빈부격차가 아닌 빈곤을 줄이는 것이 경제성장이다. 1인당 GDP가 낮은 수준에서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폭이 클 수밖에 없다." 배로 교수는 중국은 80년대 이후 급성장해 불균형, 빈부격차가 늘어났지만 한국은 60년대 이후 빈곤율을 낮춰왔다는 것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베로교수는 "세계화와 무역의 성장을 통해 빈곤율을 낮출 수 있지만 소득격차또한 커질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