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작품 중국시장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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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1932~2005년)의 작품이 '만리장성'을 넘는다.
갤러리 현대(대표 도형태)는 백씨의 대규모 회고전을 27일부터 12월2일까지 '중국현대미술의 1번지' 베이징 두아트차이나갤러리에서 연다.
그동안 백씨의 작품이 중국시장에 한 두점씩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상업화랑이 대규모 기획전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백남준의 미학 대탐험'이란 주제의 이번 전시에는 비디오 이미지를 기존의 조각 장르와 결합시킨 영상조각('뉴턴''다윈')을 비롯해 비디오 이미지와 영상('TV튤립'),로봇과 인간의 서커스('로봇서커스'),시간을 잡아두는 비디오 영상('스위스 시계'),정지된 시간과 모니터속의 달('전자 달') 등 모두 20여점이 소개된다.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중국 현대미술 시장에서 백남준 비디오 영상설치작품의 시장 잠재성을 타진해보고 미술사적 의의도 조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시아 미술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백씨의 비디오 영상조각들은 뉴욕의 유명 갤러리에서 빌려온 작품이다.
'시간'을 소재로 활용했다.
0초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상영되는 비디오 영상 이미지에 기존의 조각이라는 장르를 연결해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생명체처럼 꾸몄다.
백씨의 작품 가격이 중국시장에서 어떻게 형성될지도 관심거리다.
인기 작가가 작고한 후에는 작품값이 뛰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가격도 두 배 이상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백씨의 작품 가격은 크기와 완성도에 따라 점당 3000만~4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TV수상기를 이용해 만든 '테크노 보이Ⅳ'는 한국미술투자가 운영하는 '스타아트펀드'에 4억5000만원에 편입됐고,비슷한 크기의 '산초와 돈키호테'가 지난달 서울옥션 경매에서 3억2500만원에 팔렸다.
도형태 갤러리 현대 대표는 "컬렉터만 8000만명에 달하는 중국시장에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어느 정도 소화될지가 관심거리"라며 "백씨의 비디오 영상설치 미술이 중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34-6111
김경갑기자 kkk10@hankyung.com
갤러리 현대(대표 도형태)는 백씨의 대규모 회고전을 27일부터 12월2일까지 '중국현대미술의 1번지' 베이징 두아트차이나갤러리에서 연다.
그동안 백씨의 작품이 중국시장에 한 두점씩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상업화랑이 대규모 기획전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백남준의 미학 대탐험'이란 주제의 이번 전시에는 비디오 이미지를 기존의 조각 장르와 결합시킨 영상조각('뉴턴''다윈')을 비롯해 비디오 이미지와 영상('TV튤립'),로봇과 인간의 서커스('로봇서커스'),시간을 잡아두는 비디오 영상('스위스 시계'),정지된 시간과 모니터속의 달('전자 달') 등 모두 20여점이 소개된다.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중국 현대미술 시장에서 백남준 비디오 영상설치작품의 시장 잠재성을 타진해보고 미술사적 의의도 조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시아 미술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백씨의 비디오 영상조각들은 뉴욕의 유명 갤러리에서 빌려온 작품이다.
'시간'을 소재로 활용했다.
0초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상영되는 비디오 영상 이미지에 기존의 조각이라는 장르를 연결해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생명체처럼 꾸몄다.
백씨의 작품 가격이 중국시장에서 어떻게 형성될지도 관심거리다.
인기 작가가 작고한 후에는 작품값이 뛰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가격도 두 배 이상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백씨의 작품 가격은 크기와 완성도에 따라 점당 3000만~4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TV수상기를 이용해 만든 '테크노 보이Ⅳ'는 한국미술투자가 운영하는 '스타아트펀드'에 4억5000만원에 편입됐고,비슷한 크기의 '산초와 돈키호테'가 지난달 서울옥션 경매에서 3억2500만원에 팔렸다.
도형태 갤러리 현대 대표는 "컬렉터만 8000만명에 달하는 중국시장에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어느 정도 소화될지가 관심거리"라며 "백씨의 비디오 영상설치 미술이 중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34-6111
김경갑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