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가 중국대륙에 상륙했다.

기아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25일 선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의선 사장과 현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의 현지 신차발표회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중국에서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 등 승용차와 다목적 레저용차 카니발에 이어 SUV 차량인 스포티지를 투입,라인업을 보강하게 됐다.

정 사장은 "스포티지는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의 브랜드 이념을 모두 담아낸 진정한 대표 브랜드"라며 "스포티지가 중국 SUV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현지 공장에서 스포티지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9000대,내년에는 4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생산.판매되는 스포티지는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편의사양을 갖췄으며,현지 차명은 '질주하는 사자'를 의미하는 '스파오'로 붙여졌다.

중국 SUV 시장은 최근 들어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중국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