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귀재로 25일 방한 예정인 워런 버핏이 코스닥 기업에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이 대상일까.

대우증권은 24일 황금에스티 신성델타테크 삼영엠텍 테크노세미켐 KCC건설 티에스엠텍 성우하이텍 등 7개 기업을 워런 버핏의 가치주 기준과 유사한 대표 가치주로 꼽았다.

△3년 이상 매출 증가율 연평균 15% 이상 △3년 연속 ROE(자기자본이익률) 증가율 연평균 15% 이상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5배 이하 등이 선정 기준이다.

이는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지난 8월 발표한 워런 버핏의 여섯 가치 투자원칙에 따른 것이다.

워런 버핏은 저점 매수,장기 투자,ROE 중시 등을 투자원칙으로 삼는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워런 버핏이 코스닥에 투자한다면 장기 경쟁력을 보유하고 업황이 좋아질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회사를 선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가치주로 꼽힌 7개사 가운데 황금에스티 삼영엠텍 티에스엠텍 성우하이텍은 오른 반면 신성델타테크 테크노세미켐 KCC건설 등은 하락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