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발생한 미분양아파트 담보 보금자리론 대출사기 사건으로 5개 은행과 1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피해금액 환매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출사기 사건으로 외환은행 92억원, 엘지카드 60억원, 기업은행 25억원, 신한은행 13억원, 하나은행 5억원, 우리은행 4억원 등 총 199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는 이번 사건이 분양브로커, 감정평가사, 대출모집인 등이 공모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공사직원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의원은 “서민의 내집마련을 위한 보금자리론이 범죄집단에 사기당해 수백억의 피해를 보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세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소규모 아파트와 같은 대출심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대출과정의 허점을 남김없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