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산업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기업 인수합병을 제한할 수 있는 법 조항을 준비 중이며 현재 제한 대상 등을 놓고 국회와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보호 대상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전자 업체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규제 강화를 원하지는 않지만 국회의 요구가 많아 대통령령으로 구체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에서 국가 안보와 이익을 따져 외국인 투자자의 M&A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