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를 미국에 데뷔시켰던 프로듀서 겸 제작자 박진영(35)이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11월15일 7집을 출시하는 박진영은 22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복귀 계획과 설렘의 글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6년 동안 너무나 무대에 서고 싶었지만 미국 진출이란 숙제를 어느 정도 풀기 전에는 이 꿈나무들을 두고 돌아갈 수 없었다"며 "이제 이들의 데뷔 준비를 다 마쳤으니 6년간 조금씩 준비해온 7집을 들고 그립던 무대에 다시 선다"고 밝혔다.

언급된 꿈나무들은 미국 데뷔를 앞둔 민(Min), 임정희, 지-소울(G-Soul) 등이다.

민은 유명 프로듀서 릴 존(Lil Jon), 임정희는 힙합계 스타 아웃캐스트(Outkast)의 빅보이(Bigboi), 지-소울은 세계적인 R&B 뮤지션 R.켈리(Kelly)와 손잡고 음반을 제작하고 있다.

박진영은 이어 "어느새 35살이 됐다"며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30대, 걱정도 많지만 지난 6년간 매일 이 순간만을 기다리며 준비했으니 한번 지켜봐달라"고 썼다.

국내 무대에서 선보일 7집 타이틀곡은 3년 전 써놓았다는 '니가 사는 그집'.

행여 악보를 잊어버릴까 회사 금고에 보관해 왔었다는 곡으로 내용은 이렇다.

'날 버리고 떠난 여자가 딸로 보이는 어린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본 후 뒤를 따라가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려 사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니 가슴 아프다'는 것.

박진영은 "6년간 프로듀서로 살다가 다시 가수의 마인드로 돌아오니 낯설다"며 "이제 저는 잠시 여러분께 돌아가려 한다"고 설레임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