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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마케팅] 더 순하게 다시 만들었다는데… 리뉴얼 소주 한번 마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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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주류는 지난 7월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20도를 19.5도로 바꾸고 레이블도 약간 수정했다.

    1년여에 걸쳐 테스트를 한 결과 소비자들이 더 순한 맛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진로도 한달 뒤인 8월 19.8도에서 19.5도로 낮춘 '참이슬 후레쉬(fresh)' 리뉴얼 제품으로 응수했다.

    두산과 진로에 이어 지방 소주업체도 리뉴얼 경쟁에 가세했다.

    보해가 9월 기존 제품에 비해 0.6도 낮춘 19.5도 짜리 잎새주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잎새주는 주정 정제와 숙성 촉진 공정에 신기술을 적용해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맛을 부드럽게 살린 게 특징이다.

    보해는 리뉴얼 제품으로 전남 지역 점유율을 8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다른 업체들도 리뉴얼 제품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소주 업계에 리뉴얼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소주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리뉴얼 바람은 지난해 내놓은 순한 소주들의 도수를 한 단계 더 낮추는 방향으로 불고 있다.

    순한 소주 경쟁은 지난해 2월 두산주류가 20도짜리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촉발됐다.

    진로는 지난해 8월 19.8도짜리 '참이슬 후레쉬'를 내놨고 주력 제품인 '참이슬'도 21도에서 20.1도로 낮췄다.

    이후 지방 소주 업체들도 저도주 경쟁에 동참했다.

    선양의 '숲속에서 맑을 린'은 19.5도,금복주 '더블루'는 17.9도,대선 '씨원'과 무학 '좋은 데이'는 각각 16.9도다.

    순한 소주는 여성 음주 인구 증가와 건강 중시의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 소주 시장 몸집을 6.7% 키웠다.

    최근 등장한 리뉴얼 제품들도 20∼30대 젊은 애주가들 속으로 빠른 속도로 침투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소주 업체들은 연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1위 업체인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리뉴얼 제품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기업과 동아리 등의 단체 행사를 지원하는 '조이캡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 체육대회 MT 등에 음향시설을 갖춘 다목적 특수 영상 차량 '조이캡(Joy Cab)'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사회자와 도우미는 물론 참이슬 후레쉬와 안주도 무료로 제공한다.

    응모 희망자는 참이슬 후레쉬 브랜드 홈페이지(www.chamisulfresh.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진로는 또 이달 말까지 첫째와 셋째주 토요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 행사를 갖는다.

    두산주류는 '처음처럼' 병뚜껑 안에 1,2,3등의 행운을 담아 1등 당첨자에게 2008년 1월1일 해돋이를 뉴질랜드에서 '처음처럼' 모델과 함께 감상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주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주를 리뉴얼하는 것은 탄탄한 제품력을 확인시키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소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 일으키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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