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폭락장에서도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남해화학은 22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1만3350원을 기록한 후 2.92%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일(거래일 기준)간 상한가 두 차례를 포함해 7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협계열의 복합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은 이날 3분기 매출 1700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매출은 3.7%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3.3% 늘었다.순이익도 56억원으로 8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 비료 판매 수익은 악화되는 추세지만 최근 수출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와 중국 등 개도국의 식량 증산과 바이오 에너지 수요 증가로 비료 사용이 크게 늘면서 국제 비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권의 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해화학은 농협에서 지분 56%를 갖고 있으며 6월 말 현재 자산 5280억원,부채 2359억원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