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가 21일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프라디아에서 선상 신차발표회를 열고 초고성능 미드쉽 수퍼 스포츠카 '아우디 R8'을 발표했다.

독일 양산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수퍼 스포츠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아우디 R8은 4,200cc V8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었고 최고출력 420 마력, 최대토크 43.9kg.m, 0=>100km/h 4.6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301km/h에 이른다.

아우디 R8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하기로 유명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6회 출전 5회 우승의 기록을 수립하고 명예롭게 은퇴한 아우디 R8 프로토타입 레이싱카로부터 그 이름과 명성을 가져왔다.

아우디 R8은 탁월한 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의 우수성을 보여주며 300km/h를 넘나드는 스피드를 견딜 수 있는 까다로운 기술적 요건을 만족시키며 공기역학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만들어 냈다.

차체의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ASF(Audi Space Frame) 기술을 적용해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제작해 무게 대비 출력 비율이 1마력당 3.71kg에 불과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아우디 R8에 장착된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 최신 버전은 평소 주행시에는 미드쉽 스포츠카답게 앞, 뒤바퀴에 44:56으로 동력을 배분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앞바퀴로 10~35%의 동력을 더 보내 최적의 동력 배분 상태를 유지해 최상의 주행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아우디 R8에는 R-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새로 개발된 R-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쉬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기술이 적용돼 더욱 빠르게 작동하며, 쉬프트 패들은 경주차를 운전하는 듯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또한, R-트로닉의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은 레이스트랙에서처럼 빠른 출발을 가능하게 해 준다.

아우디 R8의 외관은 마치 전력질주를 앞두고 있는 스프린터의 근육을 연상시킨다. 아우디의 패밀리룩인 싱글프레임이 적용되었고, 아우디 모델로는 처음으로 아우디를 상징하는 4개의 링이 그릴 위쪽 본네트에 위치한다. 또한, 양산형 모델로는 최초로 LED 주간 운행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전장 4.43m, 전고 1.25m, 전폭1.9m는 스포츠카의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고 2.65m에 이르는 휠베이스는 아우디 R8의 내부와 세로로 장착된 엔진 뒷부분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100리터이며, 승객석 쪽의 공간을 함께 이용하면 골프백 등을 실을 수 있다.

기본사양으로 가죽 스포츠 시트가 장착되며, 가죽과 알칸타라가 조합된 시트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12스피커, 465W 디지털 앰프, 노면 소음 제거 기능 등을 채택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최고의 오디오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R8 에는 제논 플러스 헤드라이트, LED 후방 라이트, 19인치 알루미늄 휠, 7인치 모니터가 장착된 오디오 시스템, 가죽 트림, 후방 카메라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고객들의 높은 요구 수준을 충족시킨다.

대부분의 생산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탓에 하루 20대 가량만 생산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아우디 R8은 레이저 장비를 통해 차체의 220여 군데를 0.1mm까지 정밀 측정하고, 특수 컴퓨터 단층촬영 장비로 모든 접합 부위를 미크론 단위까지 세밀하게 점검해 최고의 완성도를 제공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