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SBS에 대해 부진한 단기실적보다 구조적인 변화가 주가를 이끈다면서 목표주가 7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태호 하나대투 연구원은 "SBS는 방송광고 수입 감소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4분기에는 광고 성수기에 진입하고 다음달 방송광고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SBS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71억원, 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분기에 주요 수익원인 방송광고비(KOBACO집계)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기 때문.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광고수요 심리 악화, 자체 시청률 둔화로 광고주의 광고집행이 보수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소비심리 개선, 연말 대선에 따른 광고물량 확대 그리고 오는 2008년 상반기 중 북경올림픽 관련 지상파TV 광고경기 회복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연말로 예정되어 있는 기업분할 일정이 시기적으로 다가옴에 따라 SBS 주가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분을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