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관련주들이 22일 주식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 와이브로 기술이 3세대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틀째 강세다.

22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4~5%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데이타,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등 관련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노와이어, 케이엠더블유도 상한가에 근접했으며 쏠리테크도 10% 이상 강세다.

하나대투증권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18일 한국의 와이브로(Wibro)기술을 3G 국제표준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국내 와이브로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업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국제 표준 채택이 관련업체들의 매출로 반영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