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기술이 3세대(3G) 이동통신기술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습니다. 관련 코스닥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이 3세대 이동통신기술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는 삼성전자와 KT처럼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케이엠더블유와 포스데이타,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등 10여개의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습니다. 시장의 기대는 뜨겁지만 통신업종을 담당하는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앞선 기대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3G 이동통신기술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은 W-CDMA방식으로 와이브로 기술이 확산되는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의 김강오 연구원 역시 실제로 와이브로 기술로 매출을 얻는 곳은 삼성전자와 케이엠더블유 정도라며 그 외 기업의 주가 상승은 이슈에 편승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은 최근 미국 시장 확대로 케이엠더블유의 내년 매출 증가율이 60%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2500원을 제시했습니다. 지금의 주가에서 50%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와이브로 기술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의 여부는 1-2년내 확인되기 어렵다며 종목별로 실질적인 매출이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