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놓고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동아제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해외투자자문기구 글래스루이스 앤 컴퍼니(Glass Lewis & Co)와 ISS측은 수석무역측이 선임한 신규 이사 5명에 대해 반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글라스루이스 앤 컴퍼니는 해외투자자들에게 회사 경영에 중대한 문제가 있거나 주주들의 이해에 반하는 행동 사안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17일 기업주총안건분석기관인 ISS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도 이준행씨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ISS측은 나머지 이사 후보들은 소액주주와 결탁돼 있거나, 동아제약 재임시 심각한 경영부조리를 일으킨 당사자라며 이들 후보에게 지지를 표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2.7%의 지분을 보유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는 사외이사 후보인 이준행씨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졌다며 찬성을, 나머지 네 후보에 대해서는 중립하겠다는 의결권을 제시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