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을 2주일 앞둔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경영실적에 대해 평가해 기관투자가들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동아제약 최고 경영진이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영 실적 평가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기관투자가들도 경영실적에 따라서 의결권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그래야 좋은 기업이 많이 생기고 또, 좋은 기업의 모델들이 생겨나지 않겠느냐." 김원배 사장은 강문석 이사와 수석무역측이 교환사채 발행에 대해 문제삼았지만,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의견을 권유하는 ISS는 보고서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임시 주주총회후 경영권 안정을 위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는 물론 장기 투자가들의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외국에 IR(기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하고 외국의 좋은 기관, 투자기관에 투자를 받으려고 한다. 장기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서 경영 성과로만 평가를 받고 안정화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강문석 이사가 대표이사 재직시절 20억원을 차입하면서 차입자에게 동아제약 이사직을 제의한 이면계약에 대해 이사 해임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문석 이사측은 "외부 기업이나 세력과 결탁해 회사를 공중분해시키려는 어떠한 밀약이나 의도는 결단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석무역 관계자 "이러한(자사주 매각 등) 결정을 한다고 해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임시 주총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를 투명하고 선진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한미약품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민연금기금의 판단도 관심입니다. 현 경영진의 경영성과를 도외시하고 부정할 경우 기관투자가들은 주총후 몰아칠 파장이 불을 보듯 뻔하기에 판단 내리기를 고심중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