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D-4] 한국, 중동과 경제협력 강화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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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 고유가는 절대적 위협이다.이게 상식이다.하지만 뒤집어보면 꼭 그렇게 볼 것만도 아니다.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글로벌 인재포럼에 참가하는 중동의 유력 경제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이 같은 역발상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중동 시장에서 한국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한국이 고유가의 수혜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이집트 '파이잘 이슬람은행'의 압둘 하미드 아부무사 은행장은 한국이 이슬람 금융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한다.이슬람 금융은 오일 머니가 급증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금융 서비스.이슬람권에서는 율법(샤리아)에 따라 '이자'를 받는 행위가 금지된다.하지만 실물자산에 투자해 '배당'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은 가능하다.이처럼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게 투자하거나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이슬람 금융이다.
대표적인 게 '수쿠크(sukuk)'라 불리는 이슬람 채권이다.최근 수쿠크 시장은 말 그대로 급팽창하고 있다.올 상반기 수쿠크 신규 발행액은 245억달러로 벌써 지난해 1년 동안의 신규 발행 금액(268억달러)에 육박한다.전체 이슬람 금융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1조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2010년에는 2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유럽계 금융회사들은 일찍부터 이슬람 금융에 공을 들여왔다.HSBC는 이슬람 금융 전담 자회사인 HSBC아마나를 두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ABN암로 알리안츠 등도 관련 금융상품을 늘리고 있다.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아시아 내 이슬람 금융 허브 자리를 노리고 경쟁 중이다.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슬람 금융이란 말조차 생소할 정도다.
칼릴 이브라힘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 부사장은 한국이 적극적인 중동 진출과 함께 산유국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드 알마니프 사우디아라비아 상원 에너지위원장은 "현재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이에 대비해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중동협회는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1층 국제대회의실에서 이들 중동 경제전문가를 초청,'중동발 <위기와 기회> 특별진단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제는 '이슬람 금융과 한국경제'(오후 1시30분~4시)와 '국제유가 전망과 한-중동 에너지 협력'(오후 4~6시) 등 두 가지다.
참석 문의 (02)360-4516~7
이와 관련,이집트 '파이잘 이슬람은행'의 압둘 하미드 아부무사 은행장은 한국이 이슬람 금융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한다.이슬람 금융은 오일 머니가 급증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금융 서비스.이슬람권에서는 율법(샤리아)에 따라 '이자'를 받는 행위가 금지된다.하지만 실물자산에 투자해 '배당'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은 가능하다.이처럼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게 투자하거나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이슬람 금융이다.
대표적인 게 '수쿠크(sukuk)'라 불리는 이슬람 채권이다.최근 수쿠크 시장은 말 그대로 급팽창하고 있다.올 상반기 수쿠크 신규 발행액은 245억달러로 벌써 지난해 1년 동안의 신규 발행 금액(268억달러)에 육박한다.전체 이슬람 금융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1조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2010년에는 2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유럽계 금융회사들은 일찍부터 이슬람 금융에 공을 들여왔다.HSBC는 이슬람 금융 전담 자회사인 HSBC아마나를 두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ABN암로 알리안츠 등도 관련 금융상품을 늘리고 있다.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아시아 내 이슬람 금융 허브 자리를 노리고 경쟁 중이다.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슬람 금융이란 말조차 생소할 정도다.
칼릴 이브라힘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 부사장은 한국이 적극적인 중동 진출과 함께 산유국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드 알마니프 사우디아라비아 상원 에너지위원장은 "현재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이에 대비해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중동협회는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1층 국제대회의실에서 이들 중동 경제전문가를 초청,'중동발 <위기와 기회> 특별진단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제는 '이슬람 금융과 한국경제'(오후 1시30분~4시)와 '국제유가 전망과 한-중동 에너지 협력'(오후 4~6시) 등 두 가지다.
참석 문의 (02)360-4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