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국내 최초로 영국 자산운용업 인가를 취득했다.

미래에셋은 18일 영국현지법인인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이 자산운용업 인가를 획득해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금융중심가에 위치한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은 자본금 330만유로(약61억원), 현지인원 30여 명으로 운영된다. 이준용 CEO가 총괄을 맡았다.

미래에셋은 올해 3월21일 영국에 일반법인을 설립한 후 자산운용업 인가 획득을 추진해왔으며, 17일(영국현지시간) 영국금융감독청(FSA)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은 유럽 및 동유럽관련 펀드,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 홍콩법인을 거쳐 관련 주식에 투자해왔으나, 앞으로는 현지법인이 직접 종목을 발굴,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유럽 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2003년 12월 홍콩, 2004년 8월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약 18조(NAV)의 해외투자펀드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2006년 11월 인도에 일반법인 설립 후 '자산운용업 인가' 획득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 이준용 CEO는 "이번 자산운용업 인가 취득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선진금융시장 내 영업을 통해 해외 경쟁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