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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盧대통령, 신의주와 나진.선봉 특구도 제안‥11월 남북 총리회담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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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특구와 관련해 신의주,나진.선봉 등도 제기했으나 북측이 이후 총리회담에서 협의해 나가자고 함으로써 자연히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자문위원단 초청 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의 과정과 분위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시드니에서 한 발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심이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합의가 도출됐다"는 점을 설명했고,"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와 관련해서는 개성~해주~인천을 하나로 묶는 큰 그림을 그리고 추진하는 등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사전 조율이 제대로 없었는데도 실제 정상 간 회담 시간에 비해 상당히 많은 합의를 도출한,역사에 기록할 만한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북측의 자존심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안,국회와 NGO(비정부기구) 등을 비롯한 전 국민적 차원의 후속 조치 필요성,단기적 실천과제와 장기적 과제를 구분한 접근 방법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결과 미측 인사들이 이번 회담을 남북 관계와 6자회담이 조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전했다.

    간담회에는 정 전 장관을 비롯해 임동원 박재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문정인 연세대 교수,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등 자문위원 15명이 참석했고 문재인 비서실장과 성경륭 정책실장,백종천 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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