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값, 선진국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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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약값이 선진국보다 터무니없이 비싸 결국 다국적 제약사들이 폭리를 취하는데 한 몫했다는 지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2006년 30대 의약품별 국내가격과 외국의 약가 비교자료'에 따르면 13개 약품가격이 주요 선진7개국보다 높았습니다.
고혈압 치료제인 노바스크 5㎎은 스위스에서는 482원에 불과했지만, 국내에서 524원이 책정됐습니다.
또,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 10㎎은 9국내에서 1천241원의 약가가 책정됐지만, 일본 1천172원, 프랑스 940원, 영국 1천210원 등을 나타났습니다.
직장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엘록사틴주 50mg 약값도 국내에서 42만8천725원인데 비해 영국에서는 31만152원으로 38.2% 비쌌습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선진 7개 국가의 의약품 가격을 기준으로 약가를 정하는 'A7조정평균가방식'을 사용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을 들여오면서 '메디컬 마케팅'이라는 미명아래 약가를 높게 신청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