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휘닉스컴에 대해 견조한 실적과 높은 배당이 매력적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83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휘닉스컴의 3분기 방송광고 취급고는 239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에서 정체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수익성이 좋은 제작과 프로모션 취급고가 늘어 수수료율이 작년 3분기의 11%에서 11.8%로 상승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추정.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6%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일시적으로 보광창투의 투자조합에 출자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이 213억원 발생했기 때문.

따라서 휘닉스컴의 펜터멘털은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4분기에는 내수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올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광고주들이 활발히 광고를 집행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억원에서 13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실적 개선 외에 배당 투자 매력도 높다"며 "휘닉스컴은 외국인 출자법인으로 높은 배당을 유지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올 배당을 작년수준인 250원으로 잡아도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대비 4.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