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굽은 퍼트라인에서‥ 훅 라인은 뒤쪽, 슬라이스 라인은 앞쪽에
골퍼들은 퍼트라인이 직선일 때보다 곡선일 때 더 애를 먹는다.

발끝 부분이 높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굽어지는 라인이나,발끝 부분이 낮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라인이나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동료 교습가들이 평가한 미국 골프교습가 랭킹에서 5위에 오른 짐 플릭은 이처럼 굽어진 퍼트라인에 맞닥뜨릴 경우 볼 위치를 변경해 보라고 권한다.

먼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굽어지는 이른바 '훅 라인'이다.

이 경우 평상시보다 볼 한 개 폭 정도로 볼을 뒤쪽에 놓는다.

그러면 페이스가 스퀘어나 오픈된 상태로 임팩트가 되기 때문에 볼은 처음에 오른쪽을 향하고 나중에는 경사를 따라 홀쪽으로 굽어진다는 논리다.

다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슬라이스 라인'이다.

이 경우엔 그 반대로 볼 한 개 폭 정도로 볼을 앞쪽에 놓는다.

그러면 퍼트헤드가 목표 라인과 스퀘어인 상태를 지나 약간 닫힌 상태에서 임팩트가 된다는 것.따라서 처음엔 볼이 왼쪽으로 갔다가 경사를 타고 오른쪽으로 굽어진다는 것.

굽어진 퍼트라인에서 이처럼 볼 위치를 조금 변경해 주면 볼은 퍼터헤드를 떠날 때부터 '하이 사이드'(홀보다 높은 곳)로 간다는 이점이 있다.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은 흔히 볼을 처음부터 홀보다 낮은 쪽으로 보내 홀인 가능성을 스스로 낮추는 일이 잦지 않은가.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