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협력 얻고싶다" 盧대통령 "잘 껴안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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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15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노무현 대통령과 10여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정 후보의 열린우리당 탈당과 해체 문제로 관계가 극도로 소원해진 이후 첫 접촉으로 두 사람 간의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정 후보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기회가 된다면 찾아뵐 생각도 갖고 있다"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후보자 지명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적통성을 갖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두 분의 협력을 얻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으며 16일 오후 동교동 사저로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노 대통령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어서 선거법상 제약이 있지만 심정적으로 정동영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선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넨 뒤 "앞으로 정 후보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잘 껴안고 가길 바란다"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후보가 된 현실은 인정하지만 향후 지지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정 후보의 열린우리당 탈당과 해체 문제로 관계가 극도로 소원해진 이후 첫 접촉으로 두 사람 간의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정 후보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기회가 된다면 찾아뵐 생각도 갖고 있다"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후보자 지명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적통성을 갖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두 분의 협력을 얻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으며 16일 오후 동교동 사저로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노 대통령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어서 선거법상 제약이 있지만 심정적으로 정동영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선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넨 뒤 "앞으로 정 후보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잘 껴안고 가길 바란다"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후보가 된 현실은 인정하지만 향후 지지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