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식연계증권(ELS)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 규모를 제쳤다.

15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포스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3268억원으로 국내 종목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이는 지난 8월 697억원보다 2571억원(368%)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3203억원 발행되며 포스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LG(1111억원) 한국전력(1090억원) 현대중공업(86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초 770억원 발행에 그친 포스코는 5월에는 265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중국 관련주 열풍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ELS 발행도 급증했다.

그동안 기초자산으로 적극 활용되지 않던 현대중공업도 863억원어치나 발행됐다.

하지만 연간 누적에서는 삼성전자가 3조3802억원으로 한국전력(2조3447억원) 삼성화재(9735억원) 등을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다.

김성하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상품팀 부장은 "ELS 조기 상환을 위해 기초자산은 주가 전망이 좋은 주식으로 삼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