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미래다] (6) 外資기업 R&D센터를 전문인력 양성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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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480개 회사의 연구센터가 세워져 있다.
외자기업의 R&D센터는 800개가 넘는다.
최근 들어서는 R&D센터를 건립하지 않으면 투자허가를 내주질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외자기업을 기술이전의 창구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기업의 R&D센터에서 일하는 중국의 젊은이들은 해외기술을 고스란히 전수받는 역할을 한다.
요즘 들어서는 외자기업을 통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R&D센터 외 아예 직접 교육이나 이에 버금가는 교육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25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에 공장을 짓고 있는 인텔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인텔은 다롄공장 옆에 반도체대학을 세운다.
다롄시 첨단기술구 내 다롄기술대학교 안에 단과대학 형식의 반도체대학을 1만㎡ 규모로 4400만달러를 들여 건립키로 했다.
2008년 8월 문을 열 이 반도체대학은 다롄시 첨단기술구 안에 건설된다.
인텔은 이 대학에 8인치 웨이퍼를 가공한 칩 조립 공장을 기증하는 동시에 교사 육성과 커리큘럼 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기업이 특정산업인력 육성을 위해 직접 대학을 짓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산·학 협동을 통한 기술개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대학을 직접 짓는 것은 인력을 현지에서 육성 채용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겠지만 중국정부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제약업체인 바이엘은 266만달러를 들여 중국의 의사들을 교육한다.
앞으로 5년간 1만명의 중국의사들은 바이엘의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첨단 제약 및 치료기술과 병원운영과 관련된 노하우를 집중 훈련받는다.
중국 보건위생국은 바이엘의 지원아래 간수성 싼씨성 등 중국의 낙후된 지역에서 의사교육을 실시하되 각 지역의 대학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도록 했다.
외자기업과 중국대학이 합동으로 의료인력 육성에 나서는 셈이다.
한국기업들도 중국의 인력육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이징현대와 현대자동차는 공동으로 중국 일조시에 있는 자동차기술학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외자기업의 직접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첨단 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외국기업의 기업문화를 배워 글로벌기업으로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력육성에 대한 욕심은 무서울 정도"라며 "외자기업들에 단순기술이 아닌 첨단 노하우를 전수하고 중국의 인력을 교육시켜 달라는 요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외자기업의 R&D센터는 800개가 넘는다.
최근 들어서는 R&D센터를 건립하지 않으면 투자허가를 내주질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외자기업을 기술이전의 창구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기업의 R&D센터에서 일하는 중국의 젊은이들은 해외기술을 고스란히 전수받는 역할을 한다.
요즘 들어서는 외자기업을 통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R&D센터 외 아예 직접 교육이나 이에 버금가는 교육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25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에 공장을 짓고 있는 인텔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인텔은 다롄공장 옆에 반도체대학을 세운다.
다롄시 첨단기술구 내 다롄기술대학교 안에 단과대학 형식의 반도체대학을 1만㎡ 규모로 4400만달러를 들여 건립키로 했다.
2008년 8월 문을 열 이 반도체대학은 다롄시 첨단기술구 안에 건설된다.
인텔은 이 대학에 8인치 웨이퍼를 가공한 칩 조립 공장을 기증하는 동시에 교사 육성과 커리큘럼 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기업이 특정산업인력 육성을 위해 직접 대학을 짓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산·학 협동을 통한 기술개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대학을 직접 짓는 것은 인력을 현지에서 육성 채용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겠지만 중국정부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제약업체인 바이엘은 266만달러를 들여 중국의 의사들을 교육한다.
앞으로 5년간 1만명의 중국의사들은 바이엘의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첨단 제약 및 치료기술과 병원운영과 관련된 노하우를 집중 훈련받는다.
중국 보건위생국은 바이엘의 지원아래 간수성 싼씨성 등 중국의 낙후된 지역에서 의사교육을 실시하되 각 지역의 대학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도록 했다.
외자기업과 중국대학이 합동으로 의료인력 육성에 나서는 셈이다.
한국기업들도 중국의 인력육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이징현대와 현대자동차는 공동으로 중국 일조시에 있는 자동차기술학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외자기업의 직접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첨단 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외국기업의 기업문화를 배워 글로벌기업으로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력육성에 대한 욕심은 무서울 정도"라며 "외자기업들에 단순기술이 아닌 첨단 노하우를 전수하고 중국의 인력을 교육시켜 달라는 요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