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김경준 빨리 귀국해야" … 신당 "李 이중적" 한나라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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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대선 전 귀국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이 귀국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선정국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씨가 한국 송환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이 후보의 법정대리인 김백준씨가 지난 9일 김씨의 송환 연기를 미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김씨의 조기귀국설이 나오던 지난 11일 "김씨는 한국 사람의 돈을 탈취해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라며 "빨리 한국에 돌아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법정대리인이 미국 현지에서 김씨의 송환 연기를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후보의 '이중행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송환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 만약 이 후보의 의사가 직접 반영된 것이라면 이 후보는 '거짓말'논쟁에 휩싸이면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대해 김백준씨 측은 "이 후보와 김씨 사이에 LKe뱅크 횡령사건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 중인데, 이 소송을 빨리 진행하려면 김씨가 미국에 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 측은 "자신의 한국행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이 후보 측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미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떳떳하다면 김씨의 귀국을 막을 이유가 없다"며 공세에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정당한 법절차를 신당이 정치적으로 과잉해석하고 있다"며 "신당의 '귀국방해'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준혁/노경목 기자 rainbow@hankyung.com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씨가 한국 송환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이 후보의 법정대리인 김백준씨가 지난 9일 김씨의 송환 연기를 미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김씨의 조기귀국설이 나오던 지난 11일 "김씨는 한국 사람의 돈을 탈취해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라며 "빨리 한국에 돌아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법정대리인이 미국 현지에서 김씨의 송환 연기를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후보의 '이중행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송환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 만약 이 후보의 의사가 직접 반영된 것이라면 이 후보는 '거짓말'논쟁에 휩싸이면서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대해 김백준씨 측은 "이 후보와 김씨 사이에 LKe뱅크 횡령사건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 중인데, 이 소송을 빨리 진행하려면 김씨가 미국에 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 측은 "자신의 한국행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이 후보 측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미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떳떳하다면 김씨의 귀국을 막을 이유가 없다"며 공세에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정당한 법절차를 신당이 정치적으로 과잉해석하고 있다"며 "신당의 '귀국방해'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준혁/노경목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