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이 나들이를 재촉한다.

강한 자외선과 낮은 습도,큰 일교차로 금새 피부의 건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를 위해 몇 가지 사항들을 점검해 보자.

가을에는 밤낮의 기온차로 세안 후 건조하거나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화장도 잘 받지 않아 쉽게 들뜨게 되는데 이럴 땐 보습 에센스,수분 크림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이 되도록 간단한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충분한 양의 에센스나 마사지 크림을 얼굴에 잘 펴 바르고 세 번째,네 번째 손가락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아래에서 위쪽으로 피부결을 따라 너무 빠르지 않게 둥글게 마사지하면 된다.

특히 즐겁게 다녀온 야외 나들이 뒤에도 적절한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야외활동으로 자극받은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되도록 찬물로 세수를 하고,찬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5분 정도 넣어둔 후 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피부 전문가들은 가볍게 할 수 있는 관리법으로 우유팩을 권장했다.

냉장 보관된 우유를 화장 솜에 충분히 적셔 자극 받은 부위에 올려두면 차가운 우유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주고,빠른 시간 내에 진정시켜 준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한 요구르트팩도 유용하다.

야외활동으로 피부색이 어두워졌다면 차가운 요구르트 팩이 최고.과일이 첨가된 일반 요구르트와 밀가루 및 곡물가루 등을 섞어서 팩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품업체들은 어떤 제품들을 추천했을까?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의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EX'(50㎖/3만2000원)를 제안했다.

건조한 피부에 보습 장벽을 형성,포도에서 추출한 라스베라트롤 성분이 피부를 보호해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퍼 아쿠아-L'이 피부 수분을 유지시키고 날아가지 못하게 만들어 보습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영양성분을 천연원액 그대로 농축시킨 '오휘 오리지널 에너지 100 에센스'(각 용량 25㎖/각 9만8000원) 4종을 꼽았다.

탄력있는 피부결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파란색 용기에 든 '블루톡스'에센스를,민감한 피부의 여성에게는 키위·망고 등에서 추출한 성분이 수분을 오랜 시간 잡아주는 초록색 용기에 담긴 '프레쉬 셀',칙칙하고 활력없는 피부가 고민인 사람에게는 주홍색 용기의 '비타민 C 오일',싱싱하고 건강한 피부재생을 원하는 여성에는 노란색 용기의 '데톡시제놀'을 각각 권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