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호텔에는 옥토버페스트 시즌이 돌아왔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10월께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축제에는 맥주와 어우러진 독일 요리도 풍성하다.

독일 요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박하고 깊은 맛이 있다.

음식이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듯,독일 요리는 매우 원칙적이고 고지식한 면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맥주는 물,보리,홉으로만 만든다는 '순수령'을 500년째 지키고 있는가 하면 빵을 만들 때는 설탕이나 기름을 첨가하지 않는다.

뮌헨의 유명한 흰소시지는 원료육의 50%를 반드시 어린 송아지를 사용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스타일은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 진부하다.

하지만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보통 국내에서 접하는 독일 음식은 남부지방에서 먹는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해안이 있는 북부지역에서 먹는 해산물 요리는 거의 없고 돼지고기와 소시지 요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