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활개를 쳤던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4P(0.07%) 떨어진 817.72를 기록하고 있다.

옵션만기를 맞은 가운데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계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과 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7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과 반도체, TI소프트웨어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지만, 건설과 IT부품,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밀려나고 있다.

NHN이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를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아시아나항공포스데이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등 그 동안 투기적인 모습을 보였던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주가 급등을 틈탄 경영진의 주식 처분 소식에 에이치앤티가 이틀 연속 하한가로 곤두박질치고 있고, 동진쎄미켐도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이건창호 역시 이틀째 약세다.

특수건설이화공영, 특수건설 등 이른바 대선 관련주들이 급등 행진을 접고 일제히 고꾸라지고 있다.

다만 서울반도체네패스소디프신소재, 피에스케이 등 일부 장비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 수는 상한가 12개를 비롯, 424개이며, 하한가 2개를 포함 505개 종목의 주가는 밀려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