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의 반도체'…매출비중 커

CJ제일제당이 목표로 세운 2013년 매출 10조원 중 절반은 동물사료와 사료에 들어가는 '라이신(lysine)' 사업성과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신이 글로벌경영의 중추 품목인 셈이다.

라이신은 간단히 말해 돼지,닭 등 가축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이다.

일반적으로 가축은 곡물사료로만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다.

따라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사료에 라이신 등 아미노산을 첨가해야 한다.

라이신을 통해 사료 내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맞추고,영양소 과부족을 최소화하며 소화효율을 높여 적정수준의 사료 효율을 개선할 수도 있다.

특히 사료 내 단백질을 줄여 가축배설물 내의 질소 함유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따라서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을 촉진시킬 뿐더러 사육 원가 절감,환경 문제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주장이다.

이 때문에 라이신은 바이오산업의 반도체로 평가받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 부가가치 상품이다.

CJ 라이신은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이신은 전 세계적인 가축사료의 선진화와 육류소비 증가,환경오염과 관련한 가축배설물 규제강화로 1990년대부터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세계시장 점유율 17%에서 오는 2009년께 2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