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업 코리아] CJ제일제당, 2013년엔 세계적 식품ㆍ바이오社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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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이면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 CJ제일제당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8월15일,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열린 가축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브라질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중남미 지역 교두보로 매우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 브라질을 발판으로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해 세계 라이신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 완공한 '피라시카바(Piracicaba)공장'은 105만㎡(약 32만평) 규모 부지에 투자금액만 1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공장이다.
연간 5만t의 라이신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금액으로 1억달러가 넘는다.
이 공장은 현재 세계 라이신 시장 점유율 17%로 2위에 올라 있는 CJ제일제당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엔진역할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브라질 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과 함께 라이신 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3대 축을 마련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총 22곳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라이신 등 사료부문(13곳)에서는 지난해 30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30% 성장한 3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라이신 공장을 설립,사료 부문으로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1996년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에 육가공 공장을 건설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시지와 햄을 판매하며 식품부문에서도 해외 시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라이신·사료사업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중국,브라질 등에 진출해 있다.
또한 식품사업부문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 주로 단독 진출했던 CJ제일제당은 최근 들어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을 자주 선택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지역의 최대 식품 회사인 '얼상(二商)그룹'과 손잡고 중국 두부 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과 중국의 대표 식품업체인 양사는 베이징얼상CJ식품유한책임공사(北京二商希杰食品有限責任公司)를 설립해 중국인들의 식탁에 CJ로고가 새겨진 두부와 두유 등 콩 관련 가공식품을 올리고 있다.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는 "얼상CJ를 5년간 운영할 때 우리 돈으로 120억원 정도의 CJ브랜드 광고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얼상그룹이 중국인들에게 신뢰도가 높아 CJ의 중국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또 미국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말 내추럴 푸드 식품업체 '애니천(Annie Chun)'과 2006년 말 냉동 식품업체 '옴니(Omni)'를 인수해 미국 공략의 전진기지로 마련했다.
애니천은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이후 작년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천연식품 시장일 뿐더러 냉동식품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경영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중국과 미국에서 CJ 브랜드를 적극 홍보해 글로벌 한국 식품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지난 8월15일,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열린 가축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브라질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중남미 지역 교두보로 매우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 브라질을 발판으로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해 세계 라이신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 완공한 '피라시카바(Piracicaba)공장'은 105만㎡(약 32만평) 규모 부지에 투자금액만 1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공장이다.
연간 5만t의 라이신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금액으로 1억달러가 넘는다.
이 공장은 현재 세계 라이신 시장 점유율 17%로 2위에 올라 있는 CJ제일제당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엔진역할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브라질 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과 함께 라이신 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3대 축을 마련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총 22곳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라이신 등 사료부문(13곳)에서는 지난해 30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30% 성장한 3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라이신 공장을 설립,사료 부문으로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1996년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에 육가공 공장을 건설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시지와 햄을 판매하며 식품부문에서도 해외 시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라이신·사료사업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중국,브라질 등에 진출해 있다.
또한 식품사업부문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 주로 단독 진출했던 CJ제일제당은 최근 들어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을 자주 선택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지역의 최대 식품 회사인 '얼상(二商)그룹'과 손잡고 중국 두부 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과 중국의 대표 식품업체인 양사는 베이징얼상CJ식품유한책임공사(北京二商希杰食品有限責任公司)를 설립해 중국인들의 식탁에 CJ로고가 새겨진 두부와 두유 등 콩 관련 가공식품을 올리고 있다.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는 "얼상CJ를 5년간 운영할 때 우리 돈으로 120억원 정도의 CJ브랜드 광고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얼상그룹이 중국인들에게 신뢰도가 높아 CJ의 중국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또 미국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말 내추럴 푸드 식품업체 '애니천(Annie Chun)'과 2006년 말 냉동 식품업체 '옴니(Omni)'를 인수해 미국 공략의 전진기지로 마련했다.
애니천은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이후 작년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천연식품 시장일 뿐더러 냉동식품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경영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중국과 미국에서 CJ 브랜드를 적극 홍보해 글로벌 한국 식품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