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IT주, 실적 따라 주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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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IT업종 내에서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LG필립스LCD는 증권사 호평으로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삼성전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LG필립스LCD의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LGPL 3분기 실적 전망)
매출 3조8001억원(40% 증가)
영업이익 5177억원(흑자전환)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3분기 매출은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177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LCD 패널 가격 강세로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의 투자 추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으로 3천억원대의 지분법평가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LG전자 주가 상승에도 힘을 실리는 모습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세계 1위 LCD 업체이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
매출 16조4천억원(전년동기 15조2천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전년동기 1조8500억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일은 12일로, 매출액은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권사 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78만7천원->67만원(-14.8%)
한국투자, 72만원->67만원(-6.9%)
신영증권, 76만원->72만원(-5.3%)
이 때문에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조정되는 등 주가는 물론 증권사들의 평가에서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생산 감소로 시장의 수급 불안이 해소되는 내년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대체로 부족하긴 하지만 아예 제쳐두기 보다는 종목별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