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매각입찰이 지난 5일 마감됐습니다. 이 가운데 유력한 후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재홍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총자본금 1조 1600억원. 국내 2위 유선통신기간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의 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이 마감됐습니다. 유력한 후보중에 하나였던 온세텔레콤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세텔레콤은 최근 대한전선과 삼성증권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편경철 온세텔레콤 상무 "대한전선과의 컨소시엄이 결렬되면서 시간적,가격적 부담으로 결국 막판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던 국내 업체들 가운데 유선방송사업자인 C&M과 셋탑박스 제조업체 셀런도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남은 후보 중 유력한 곳은 사모펀드 '칼라일'로 압축됐습니다. 칼라일의 인수의향가격은 1조3000억원대. 인수희망기업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하나로텔레콤 매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정책입니다. 지난달 발효된 전기통신사업법에는 기간통신사업자 지분 15% 이상 소유하거나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합니다. 외국계자본으로 기간통신망이 넘어가는데 대한 반대 여론에 부딪혀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의 매각은 이번달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연말 안에 매각 과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