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주가가 올 초보다 큰 폭으로 상승,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호한 상반기 실적과 최근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망 또한 긍정적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올해 손해보험사 중 주가상승이 가장 눈에 띈 종목은 한화손해보험. 1월만해도 5천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급등세가 이어지며 3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무려 6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한화손보는 지난 8월 매출 738억원, 순익 2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충족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최대주주인 대한생명이 지분 60%를 보유하는 등 유통물량이 다소 적다는 것이 앞으로 주가상승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주춤했던 주가가 9월들어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10월엔 20만원을 돌파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중입니다.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 9월 20일부터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분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실적에서도 8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증가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안정적인 성장세로 장중 2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행진입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낮아지며 8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92% 늘어난 101억원을 거뒀습니다. 메리츠화재 역시 지주사 전환 재료와 함께 10월 들어 만원대에 올라서며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습니다. 8월말 현재 525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목표순익 규모를 251억원 더 높여 잡았습니다. LIG손해보험도 연초 경상이익 목표치를 8월에 이미 뛰어넘으면서 7백억원 대폭 늘려 목표치를 수정하는 등 추가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손보사들의 8월까지 상반기 성적표는 기대이상이란 분석입니다. 증권사들은 남은 하반기에도 손해율 개선, 인상된 보험료에 대한 효과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손보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