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와 여행사의 채용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조사한 '2007 하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물류운송업종은 채용인원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올 하반기 채용이 전 업종에서 가장 좋을 것(채용규모 9.4% 증가)으로 나타났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이 중 물류운송 관련 기업은 아시아나 항공과 금호고속,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레저 등 총 4개사로 이들 기업의 올 하반기 대졸사원 채용규모는 200여명(이번 공채와 별도로 채용이 진행되는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채용규모 포함)에 달합니다. 한다. 이번 공채에서 아시아나 항공은 영업서비스·공항서비스 등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금호고속도 경영관리·영업 등 인력을, 한국복합물류는 국제물류·전산·영업 분야를, 아시아나레저는 경영관리·영업 분야 인력을 확충합니다. 대한항공 역시 올 하반기 200여명의 신규 인력을 뽑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습니다. 지난 1일부터 채용에 나선 하나투어는 올 하반기에 80여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현대상선은 10월말이나 11월경에 30~4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한진관광은 12월경에 10~15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도 10월 말경에 한자리수의 인력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 한진해운은 8일까지 대졸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하고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1~2차 면접을 거쳐 두자리 수의 인원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달 21일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인천국제공항과 모두투어는 이번 하반기에 각각 50여명, 8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주 5일제 정착으로 운송, 택배사업이 활황을 맞고 있는데다, 취업 선호도가 높은 항공사나 여행사 등이 10월초부터 채용에 본격 나서고 있어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은 국제적인 감각과 서비스 정신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하므로 기본적인 외국어 실력을 갖추는 한편 면접시 인상과 태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