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원익이 지난 7월 말 이후 조정으로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7일 "원익은 올해 지분법 평가손실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메디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2010년까지 향후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0%가 넘을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12.9% 수준에 이르러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로 1만28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고령화 진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원익의 메디컬 사업부문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으며 이미용 기기 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관련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원익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시경 제품은 일본 펜탁스로부터,레이저 관련 장비는 미국 루메니스 등으로부터 공급받는 등 해당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2위 업체들을 협력업체로 갖고 있으며 국내 대학 및 병원 등에 탄탄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