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한 제 12회 부산 국제영화제가 여배우들의 패션쇼장이 된 듯 하다.

연일 계속되는 파티로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여배우들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4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서 상체를 거의 드러낸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소연은 파격적인 변신으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굴욕을 당한 허이재와 함께 계속해서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김소연은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드레스 한벌로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상체를 거의 드러내며 가슴만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스타일의 화이트 드레스는 패션디자이너 엠마뉴엘 웅가로의 작품.

드레스가 피팅 예정일까지 도착하지 않아 하마터면 다른 드레스를 입고 참석할뻔 했던 김소연은 뒤늦게 도착한 엠마뉴엘 웅가로의 드레스를 보고 단번에 마음을 고쳐먹고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매력적인 드레스와 그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소연은 단연 이번 제 12회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식의 베스트 드레서로 떠오르며 행복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너무 지나친 노출이 아니냐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5일에도 계속된 행사에서 김소연은 개막식때와는 다른 비교적 얌전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또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허이재도 다소 난해한 스타일로 굴욕사건을 연출했던 4일과는 달리 5일에는 흰색 드레스로 우아한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다양한 의상과 악세사리, 메이크업으로 매번 다른 모습을 연출하려고 노력하는 여배우들.

이러한 여배우들 덕분에 제 12회 부산 국제영화제는 영화 뿐만 아니라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6일엔 세계가 인정한 여배우 전도연 강수연의 오픈토크가 있으며 황진이 팀의 남포동 무대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라 영화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