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배우들이 5일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APAN)를 발족, 상호 영화 출연 기회의 폭을 넓히고 공동 발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참가한 영화인 20여명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에서 출범식을 갖고 상호 교류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출범식에는 한국 영화배우 강수연, 박중훈을 비롯, 한국계 캐나다 배우 그레이스 박, 일본의 가토 마사야, 미국의 제이슨 스캇 리 등 국내외 연기자, 캐스팅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강수연씨는 "제1회 부산영화제부터 아시아 연기자가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돼 12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연기자들이 친숙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해운대 PIFF 빌리지에서 관객과 함께 출범을 축하하는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만찬, 해변 파티를 열며 영화 한 작품을 '아시아 영화 발전기금' 수여대상자로 발표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