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해외 연기금 및 석학, 금융기관 관련자를 초청 강연자로 하는 기금운용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오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 경영대학원의 제레미 시겔 교수가 초빙돼 '기관투자가의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제레미 시겔 교수는 주식 투자전략에 관한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 '주식투자 바이블(Stock for the Long Run)'과 '투자의 미래 (The Future for Investors)' 등이 있다.

또 운용규모로 세계 4대 연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연기금 ABP의 에드위나 닐 주식담당 본부장이 'ABP의 운용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21세기 국부창출의 신전략',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그룹의 제임스 팰른 부행장이 '글로벌 연기금 운용 현황', 다이와증권그룹의 우에다 테루아키 상무이사가 '일본 경제 현황 및 일본기업의 전망'을 강연한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제도는 실시 20년만에 가입자 1800만명, 수급자는 200만명에 이르며 국민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책임준비금인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00조원을 돌파했다"며 "국민연금기금의 방향성을 정립해야 하는 시기에 맞춰 이번 컨퍼런스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