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간 합의사항을 공동선언에 담기 위해 막바지 문안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아직 문안이 최종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선언발표 시기와 관련, "김 위원장이 전날 환송 오찬을 베풀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러지 못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명식과 선언 내용은 그 시간이 돼서야 직접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 정상은 전날 열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사항을 4일 낮 환송 오찬 전에 선언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