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남북정상회담] 정치ㆍ사회 분야 간담회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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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분야 간담회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국회·정당 관계자 6명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남측 대표단은 오전 9시40분께 만수대 의사당에 도착,3층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 전 의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 개최를 제안하고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관련 제반 법제의 제·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부합하는 법제 현안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최 의장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 국회의 공동 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양측은 그러나 자주 만나 신뢰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상호 제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담을 마쳤다.
◆사회단체 간담회
사회단체 간담회에서 남측은 인도적 분야 및 보건·의료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2008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을 포함한 스포츠 교류,남북 공동의 영화·방송 세트장을 만드는 방안,언론 분야의 교류 활성화 등을 의제에 올렸다.
남측은 또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 횟수를 확대하고 만남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금강산 외에 개성에도 이산가족상봉 장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북측은 민족과 민족 공동의 이익 중시 입장을 강조하고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우리민족끼리의 날'로 정해 기념하자고 제의했다.
북측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서기국장은 인사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육로로 오셨는데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9년 전 임수경 학생이 전대협 대표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러 왔다가 남으로 돌아갈 때 쇠고랑을 차고 갔다.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직접 분리선(군사분계선)을 넘어 환영을 받고 온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그 때는 쇠고랑이었지만 지금은 남측의 모든 사람이 환영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남과 북은 베이징올림픽 개최 때 단일팀을 5 대 5 원칙으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성하자는 데 의견의 접근을 보았으며,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또 북측에 "2008 올림픽 때의 성화를 노 대통령이 이번에 방북한 경로를 이용,남측에서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고 평양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가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평양=공동취재단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국회·정당 관계자 6명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남측 대표단은 오전 9시40분께 만수대 의사당에 도착,3층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 전 의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 개최를 제안하고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관련 제반 법제의 제·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부합하는 법제 현안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최 의장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 국회의 공동 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양측은 그러나 자주 만나 신뢰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상호 제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담을 마쳤다.
◆사회단체 간담회
사회단체 간담회에서 남측은 인도적 분야 및 보건·의료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2008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을 포함한 스포츠 교류,남북 공동의 영화·방송 세트장을 만드는 방안,언론 분야의 교류 활성화 등을 의제에 올렸다.
남측은 또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 횟수를 확대하고 만남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금강산 외에 개성에도 이산가족상봉 장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북측은 민족과 민족 공동의 이익 중시 입장을 강조하고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우리민족끼리의 날'로 정해 기념하자고 제의했다.
북측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서기국장은 인사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육로로 오셨는데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9년 전 임수경 학생이 전대협 대표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러 왔다가 남으로 돌아갈 때 쇠고랑을 차고 갔다.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직접 분리선(군사분계선)을 넘어 환영을 받고 온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그 때는 쇠고랑이었지만 지금은 남측의 모든 사람이 환영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남과 북은 베이징올림픽 개최 때 단일팀을 5 대 5 원칙으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성하자는 데 의견의 접근을 보았으며,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또 북측에 "2008 올림픽 때의 성화를 노 대통령이 이번에 방북한 경로를 이용,남측에서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고 평양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가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