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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퇴행성 관절염ㆍ화상ㆍ흉터…'맞춤형 세포'로 치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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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세포를 배양·증식해 손상된 연골이나 피부조직에 메워 넣는 '맞춤형 조직복원 세포치료제'가 퇴행성 관절염,화상,흉터,주름살 등의 치료에 점차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치료제는 이식 후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생착률과 이식후 재흡수율(소실)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기능성과 심미성을 추구할수 있는 치료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치료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백만원대의 치료비용에 걸맞은 성능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는 2001년 2월 처음 허가받은 세원셀론텍의 무릎연골치료제 '콘드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종의 조직 복원 세포치료제가 임상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콘드론'은 노화나 외상으로 손상된 환자의 무릎연골세포를 떼다 증식시킨 다음 다시 환자에게 집어넣는 것으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품화 초기에는 액체 상태의 연골이 흘러내려 생착률이 저조한 문제점이 있었으나 최근엔 '피브린'이라는 생체유래 접착물질을 혼합 주사함으로써 이식 연골의 95% 이상이 생착할 정도로 치료성적이 향상됐다.

    세월셀론텍은 대학병원과 유명 정형외과로부터 매달 100건 안팎의 연골세포를 의뢰받아 배양하는 등 사실상 국내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화상 부위가 잘 아물도록 덮어주는 종잇장 형태의 피부각질(상피)치료제인 '홀로덤'과 '칼로덤'을 시판 중이다.

    홀로덤은 화상 환자의 피부상피세포를 떼어 2~3주간 배양한 다음 이식한다.

    피부재생효과가 좋지만 치료가 응급한 화상환자에 적용하기 어려운 게 한계다.

    칼로덤은 신생아의 세포 등 타인의 세포를 미리 배양해 증식해놨다가 화상 부위에 덮어두는 것으로 응급한 경우에 쓸수 있다. 피부에 계속 남아있지 않고 도포 후 수주가 지나면 새살이 돋아나면서 저절로 탈락하는 일종의 '드레싱' 제제다.

    엠씨티티의 '케라힐'은 환자의 세포를 16일간 배양해 원래 세포 수의 150∼200배까지 증식시킨다.

    홀로덤과 비교하면 세포배양기간이 1주일가량 짧고 증식한 세포를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방식이어서 활용범위가 넓다.

    이들 피부치료제는 화상 외에도 피부궤양 피부이식 백반증 선천성반점 등의 치료제로 용도를 넓히기 위해 추가 개발과정을 밟고 있다.

    이보다 기술적으로 진보된 세포치료제로 평가받는 게 지난 8월 허가받은 안트로젠의 '아디포셀'이다.

    이 제품은 교통사고 염증 유방절제수술 등으로 인한 함몰 흉터나 노화로 생긴 피부주름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미관을 보기 좋게 하는 데 쓰인다.

    이 회사 김미형 이사는 "아디포셀은 국내서는 유일하게 2상 및 3상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시판된 세포치료제로서 지방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에서 순도 높은 양질의 지방조직을 풍부하게 분화·증식시킨 점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즉 현재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서 이뤄지는 시술방식은 자기지방을 채취한 다음 원심분리해 재주입하는 과정에서 지방세포가 상당량 파괴돼 이식 후 부기,멍듦,울퉁불퉁해짐,단기간에 조직 소실됨 등의 문제점이 있으나 아디포셀은 순수 지방세포를 8배 이상 증식시킴으로써 이런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안트로젠은 '퀸셀'이라는 새로운 상품명으로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달에는 핸슨바이오텍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세포치료제인 '하이알그라프트 3D'가 제품허가를 받았다.

    환자에게서 뽑은 소량의 진피 조직을 체외에서 대량 증식한 뒤 이를 특수한 지지체에서 다시 배양해 궤양부위에 덮어주는 제품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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