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명문인 홍콩대에 한국어 과정이 신설된다.

홍콩대는 3일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한국-홍콩의 관계 강화에 발맞춰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과정을 신설,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와 함께 교양 외국어과목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홍콩대는 앞으로 한국어과 개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홍콩대 관계자는 "홍콩에 650개,중국에 3만여개의 한국기업이 있을 만큼 한국-홍콩-중국의 경제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에게 새로운 고용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대 외에도 홍콩 시티대학은 지난 9월 학기부터 3년제 한국어 정규 학사과정을 신설했고 중문대 침례대 등도 한국어 과목을 새로 개설하는 등 홍콩 대학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홍콩 정부도 최근 한국어를 '지속교육기금(CFE)' 혜택 대상으로 정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시민들에게 강습료와 수업료 경비의 8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