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담은 경제협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경제인들의 행보도 큰 관심입니다. 경제인들의 주요 일정을 유미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재계대표들의 3일 첫 일정은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남북경제인 간담회입니다. 1시간30분간의 일정이지만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후까지 시간이 연장됩니다. 그동안 북한이 4대그룹과의 만남을 희망해온 만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북한의 메세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는 재계도 북한과의 직접 대화라는 드문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그룹은 남북 철도연결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SK는 통신 건설 주유소 등의 투자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자부문 등에 투자 가능한 분야를 찾고 있는 LG와 삼성그룹 역시 먼저 분위기를 파악한 후 장기적 협력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 마지막날인 4일 경제인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 합니다. 오전 남포시 서해갑문과 평화자동차공장을 둘러본 후 개성공단 방문, 그리고 공식 환송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무리합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