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들도 7년만에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시시각각으로 전하면서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주요언론들은 노 대통령이 출발부터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은 물론 만찬에 이르기까지 남북정상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적대관계를 종식시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며 회담 결과는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유럽연합(EU)이사회도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돼야하며, 6자회담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일본도 극동아시아의 긴장완화라는 의미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을 바라는 메시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언론들도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두 정상의 만남이 남북 양측에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어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가 종식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무디스와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남북정상회담 자체만으로는 국가 신용급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회담의 실질적인 내용에 더욱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