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1281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14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알마겔’, ‘나조넥스’ 등 기존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순환계 질환군이 고성장세를 지속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1분기에 출시한 위궤양치료제 신약 ‘레바넥스’가 2분기 32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시현해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익면에서는 처방의약품 매출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공장이전에 따른 법인세 절감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3분기에 비만치료제, 뇌질환치료제, 신경안정제 등의 신제품 출시가 있었다"며 "오는 2008년에는 오리지널 품목 5개를 포함해 총 20여개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실적모멘텀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08년에 적용되는 정부의 약가재평가로 약 130억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는 총매출액의 2.3%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