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에 대해 서울시가 올초 개발 컨셉을 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수변도시로 탄생할 마곡 R&D 시티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마곡지구에 대한 개발 청사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곡지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30만여제곱미터의 거대한 지역으로 한강과 김포공항이 인접하고 인천공항 접근성도 우수해 강서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서울이 동북아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첨단산업단지와 국제비지니스 센터를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특히 친환경적 수변도시의 R&D 시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제현 서울시 마곡개발 과장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마곡 중심지까지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변 공간에는 각종 국제 컨벤션센터나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선착장이나 유람선 등을 운항시켜서 2015년까지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마곡지구는 용산과 함께 한강변에 선착장 등이 조성돼 수상교통의 요지가 되면서 향후 경인운하를 통한 중국과의 물길도 열리게 됩니다. 한제현 서울시 마곡개발 과장 “마곡 워터프론트를 조성하는 것은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향후에는 경인운하와도 연계가 되는 그런 사업입니다.” 이러다보니 서울시가 개최한 마곡지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개발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연구를 현실화할 수 있는 세밀한 소프트웨어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서울시는 이런 R&D산업이 육성될 수 있는 인프라를 우선 구축해야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도로나 이런 시설물 뿐만 아니라 연구를 잘 할 수 있고 또 연구된 결과물들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기술거래소라든지 또 이런 특허들을 법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확충이 우선된다면 마곡 R&D 시티의 궁극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곡지구가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핵심지역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