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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경영] 두산그룹… 에너지 사용ㆍ오염배출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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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환경,우리가 먼저.'

    두산은 국내 최초로 1992년 환경보전강령을 세울 만큼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청정생산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법적 허용치의 절반이라는 자체 환경관리 기준을 마련한 것도 환경경영의 일환.

    1993년 그룹 통합 환경정보 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마련한 두산은 현재 이 시스템을 인터넷 기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사용하고 있다.

    실무자들이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가동현황과 오염물 배출 수준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경영진이 환경관리 현황에 따른 의사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R'(Reformulation,Redesign,Reduce,Reuse,Recycle)는 두산 그룹의 대표적인 환경경영 활동. 제품 생산에서 공급에 이르기까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환경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에코비즈넷을 통해 각 계열사를 상대로 한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환경경영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두산 그룹의 환경경영 상황을 상시로 점검해 각 사업장의 관리 수준을 지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 밖에도 일반인의 환경의식 고취를 위해 '깨끗한 환경 우리가 먼저'라는 환경홍보 책자 150만부를 발간해 국내 관련 단체와 학교 등에 무상으로 보급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각 계열사들 역시 각사의 특성을 살린 그린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 이후 자율환경 관리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설비 사업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문드라 화력발전소와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M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의 포스터 휠러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질소산화물(NOx),황산화물(SOx)을 가장 적게 발생시키는 친환경보일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설비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설치비용을 절감하고 운전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상풍력개발 분야에도 진출한 두산중공업은 환경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1996년 환경선언을 선포한 두산인프라코어는 환경 건강 안전(Environment Healty Safety)조직을 사장 직속으로 편성하고 생태디자인(Eco-Design)을 도입했다.

    환경경영 프로그램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년간 70억원을 절감하고 환경 오염물질 배출은 20%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학술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두산그룹 연강재단을 통한 환경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강재단은 1993년부터 매년 전국의 환경관련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119명의 교수들이 1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의 환경논문은 책으로 발간돼 환경전문기관과 학교,기업 등에 무상으로 배포되고 있다.

    두산은 각 계열사 환경담당자들에게 최신 환경경영 기법을 전수해 주기 위해 그룹차원의 참관단을 꾸려 해외 환경전시회에 파견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북미지역 최대 환경전시회 'GLOBE'에 참가하는 참관단은 환경기술 업체 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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