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외국인 컴백+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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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의 급등, 남북정상회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3박자 맞아떨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두달여만에 다시 2000선을 탈환, 장 마감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1.42P(2.62%) 급등한 2014.09P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991P(28.33P↑)로 급등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오후 들어 2000선도 가뿐히 돌파했다.
장중 2014.96P까지 올라 지난 7월 26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2015.48P에 바짝 다가섰으나 아쉽게 돌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 마감기준으로는 종전 최고치인 2004.22P(7월 25일)보다 10P 높게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외국인의 컴백이다.
나흘동안의 매도를 뒤로하고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 무려 61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큰 순매수 규모로, 지난 5월 22일 4659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그동안 신용경색 우려로 참고 있었던 매수세를 이날 맘껏 쏟아낸 모습이다.
기관도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91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개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710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을 계속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41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지수 급등으로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대북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거론되는 철강 및 건설주가 급등했다.
철강및금속이 10.21% 상승했으며 건설업도 5% 이상 올라 초강세를 보였다.
또 기계주가 3.23% 상승했으며 전일 급등한 증권주와 은행주를 비롯,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업, 서비스업 등은 1%대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종이목재는 유일하게 0.4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포스코가 단연 눈에 띈다.
포스코는 12% 이상 급등, 76만5000원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처음으로 7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76만원선까지 치솟아 80만원까지도 3만5000원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급등세에 시총도 크게 올라 66조원까지 증가했다. 이날 하루만 7조3236억원이 늘었다.
또 삼성전자도 하루만에 상승반전하며 0.70% 오른 57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각각 1.43%, 4.03% 올랐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각각 3.45%, 7.07%, 0.81% 올랐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도 2~4%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하이닉스 등은 소폭 하락해 상승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7개를 합해 35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도 81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일 800선을 넘어선에 이어 이날도 7.20P(0.90%) 오른 810.32P에 장을 마쳐 5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1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NHN은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7.02% 급등한 23만100원을 기록했으며 키움증권도 지수 상승에 힘입어 5%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아시아나항공, 에이치앤티, 포스데이타, 다음, 현진소재 등이 4%대 올랐다.
이 밖에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 동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소폭 강세를 보였고 평산과 CJ인터넷은 2%대 상승했다.
하지만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태웅, 하나투어, 주성엔지니어, 성광벤드 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42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8개를 합해 518개 종목이 내렸다.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센터장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3분기 기업실적 호전과 함께 밸류에이션 지표가 7월말에 비해 우호적"이라며 "7월말보다는 2000P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기간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기술적 진통과정이 불가피해 이번주 말에 예정돼 있는 미국 고용지표 동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000P돌파 이후,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고려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1.42P(2.62%) 급등한 2014.09P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991P(28.33P↑)로 급등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오후 들어 2000선도 가뿐히 돌파했다.
장중 2014.96P까지 올라 지난 7월 26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2015.48P에 바짝 다가섰으나 아쉽게 돌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 마감기준으로는 종전 최고치인 2004.22P(7월 25일)보다 10P 높게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외국인의 컴백이다.
나흘동안의 매도를 뒤로하고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 무려 61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큰 순매수 규모로, 지난 5월 22일 4659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그동안 신용경색 우려로 참고 있었던 매수세를 이날 맘껏 쏟아낸 모습이다.
기관도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91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개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710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을 계속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41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지수 급등으로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대북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거론되는 철강 및 건설주가 급등했다.
철강및금속이 10.21% 상승했으며 건설업도 5% 이상 올라 초강세를 보였다.
또 기계주가 3.23% 상승했으며 전일 급등한 증권주와 은행주를 비롯,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업, 서비스업 등은 1%대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종이목재는 유일하게 0.4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포스코가 단연 눈에 띈다.
포스코는 12% 이상 급등, 76만5000원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처음으로 7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76만원선까지 치솟아 80만원까지도 3만5000원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급등세에 시총도 크게 올라 66조원까지 증가했다. 이날 하루만 7조3236억원이 늘었다.
또 삼성전자도 하루만에 상승반전하며 0.70% 오른 57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각각 1.43%, 4.03% 올랐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각각 3.45%, 7.07%, 0.81% 올랐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도 2~4%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하이닉스 등은 소폭 하락해 상승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7개를 합해 35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도 81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일 800선을 넘어선에 이어 이날도 7.20P(0.90%) 오른 810.32P에 장을 마쳐 5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1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NHN은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7.02% 급등한 23만100원을 기록했으며 키움증권도 지수 상승에 힘입어 5%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아시아나항공, 에이치앤티, 포스데이타, 다음, 현진소재 등이 4%대 올랐다.
이 밖에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 동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소폭 강세를 보였고 평산과 CJ인터넷은 2%대 상승했다.
하지만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태웅, 하나투어, 주성엔지니어, 성광벤드 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42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8개를 합해 518개 종목이 내렸다.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센터장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3분기 기업실적 호전과 함께 밸류에이션 지표가 7월말에 비해 우호적"이라며 "7월말보다는 2000P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기간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기술적 진통과정이 불가피해 이번주 말에 예정돼 있는 미국 고용지표 동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000P돌파 이후,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고려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