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식물원 통한 관광 브랜드 창출

서울시가 산·학·연 사업으로 협력하고 있는 서울여자대학교 자연형 웰빙센터 및 녹화식물원 개발사업단(단장 이동선)은 향기 나는 녹화식물원 인프라를 통한 웰빙과 레저관광 브랜드 창출 프로젝트를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사업단은 서울여대를 주관 기관으로 고려대학교,국민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삼육대학교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진과 4개 기업체가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단은 △도심 자연형 웰빙센터 조성 기술 개발 △허브아로마가든 조성 및 웰빙 웨어 개발 △도시이미지숲 조성 및 숲 해설 프로그램 개발 △생태식물원 및 자생식물원 조성기술 개발 △푸른도시녹지 조성을 통한 대기오염 저감 및 환경개선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효과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세인트루이스 미주리식물원,뉴욕 센트럴 파크,파리 볼로뉴 숲,자댕 드 레알,프로방스 살라공 식물원 등 해외 유수 식물원과 공원 등을 답사하면서 벤치마킹 자료를 수집했다.

사업단은 식물원 용지 확충을 위해 세운상가 주변 대규모 공간의 확보 방안,기존 공원시설의 재보수 방안,한강과 지천변 또는 비상설 수상 부교를 설치해 그 위에 아로마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공공기관이나 각급 학교 캠퍼스 녹지 공간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해 왔다.

그동안 37편의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회 등에서 발표했으며,특허출원 2건,보고서 20편,논문 게재 3편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든 경제적·문화적 가치가 있으며,서울시의 중·장기 도시정책 개발과 관광산업 진흥에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사업단 측은 설명했다.

특허 출원된 '향수액 순환 조형물'은 공공기관의 조경사업 적용과 사업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선 단장은 "미래 도시의 여가·관광 서비스 산업은 닫힌 공간인 건축물이나 문화유적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열린 자연공간 인프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향기식물의 다양한 가치를 활용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상징 브랜드를 창출한다면 부수적으로 많은 일자리와 축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